네일에게 첫 패 안긴 KT…강백호-엄상백 앞세워 KIA에 위닝시리즈!

입력 2024-05-02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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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왼쪽)·강백호.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원정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이로써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긴 KT는 시즌 전적 13승1무21패를 마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1무3패의 호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2회말 KIA 이우성(시즌 5호)-한준수(시즌 1호)에게 연속타자홈런을 허용하는 등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한껏 올라온 KT 타자들은 경기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었다. 3회초 상대 실책 2개와 멜 로하스 주니어, 장성우, 김민혁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2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1사 1·3루선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6-3, 3점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회초에도 김상수의 3타점 2루타 등 2안타 3볼넷에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까지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승리를 예약했다.

엄상백은 5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한 끝에 3연패를 끓고 시즌 2승(6패)째를 따냈다. 김민수-손동현(이상 1이닝 무실점)-김민-주권(이상 1이닝 1실점)의 불펜도 4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제공 | KT 위즈


최근 10경기 타율 0.405(42타수 17안타)의 호조를 보였던 강백호는 이날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김상수(3타수 2안타 3타점)와 김민혁(4타수 2안타 1타점)도 큰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수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시즌 첫 패(4승)를 떠안았다. 6.1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는데, 6실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KIA 야수들은 이날 총 5개의 실책을 범했다. 4월 26~28일 잠실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1승2패)에 이어 2연속 루징시리즈로 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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