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호패, e스포츠 산업 디지털 혁신 위해 맞손

입력 2024-05-08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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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호패와 지난 7일 브레나에서 e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혁신·블록체인 분산 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한 이스포츠 생태계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김태열 원장(왼쪽)이 심재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브레나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증명 기술 도입
e스포츠 참가 선수 인증 시스템 도입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이 주식회사 호패(대표 심재훈)와 지난 7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브레나)에서 e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혁신·블록체인 분산 신원증명(DID) 기술을 활용한 이스포츠 생태계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ID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신원증명 방법으로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신원관리 체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디지털 자격증 등 많은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레나에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의 선수등록과 인증, 대회 기록 등에 DID 기술이 도입된다.

e스포츠 분야에 DID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글로벌 최초 사례로 대회 신청 절차와 인증 과정까지의 예산과 시간이 절감되고 수기로 진행되던 행정 절차 역시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진흥원과 호패는 심판 자격 인증, 관객 간편 입장, 참가비 결제 등 대회 운영관리 기능과 팬 서비스를 위한 부가기능 영역까지 시스템으로 결합하는 등 e스포츠 산업에서의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환경을 선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여름 브레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인 ‘브레나 베스트 플레이어 대회’와 ‘제16회 대통령 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에 DID 기술을 활용한 선수 인증과 경기 기록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운영한다.

이후 각종 e스포츠 대회·행사와 게임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목표다.
호패는 전 국민이 사용한 코로나 백신접종증명서(COOV) 앱을 만든 핵심개발자들이 지난 2022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포춘 500대 기업 파트너들과 글로벌 DID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연내 부산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우수 블록체인·이스포츠 전문 인재를 채용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태열 원장은 “부산은 이스포츠 메카 도시이자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첨단 도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의 두 핵심 사업인 게임과 블록체인 간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글로벌 최초 사례로서 e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과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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