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시 투자유치보조금으로 코스트코 입점 성공한 것“

입력 2024-05-09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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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위한 MOU 체결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홍문수 기자

“농·상인들 요구사항 최대 수용 방침 및 상생 강화 전략 마련” 약속
전북 익산시가 지난 8일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가운데 지역민 우선채용, 지역 우수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공존을 위한 심도있는 전략 모색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체 부지 3만7500㎡(1만1000여평)규모로 800억 원이 투자되는 코스트코 익산점은 현재 지구단위 계획 구역과 변경 제안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고시까지 이뤄졌다”며 “코스트코 익산 입점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설계와 건축 허가를 거쳐 연내 착공이 이뤄지면, 1년 여 기간의 공사를 거쳐 왕궁면에서 코스트코 익산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익산 시민의 기대와 염원이 모여 ‘호남권 첫 코스트코 입점’이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호남권에서는 이번에 개점하는 익산점이 첫 사례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익산시와 코스트코 양측이 투자협약서에 서명하기까지 계약 해지와 부지 변경 등 모든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다”며 “코스트코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치 의사를 전달하며 3~4개의 대체 입점 부지를 제안하고, 새로운 토지주에게 입점을 위한 의향서를 전달해 토지 매매계약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코스트코와 맺을 상생 협약에 담길 구체적 지역 상권 보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코스트코 입점으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분석해 ‘다이로움 정책 수당’을 확대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상생 강화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정 시장은 “전국에 18개 코스트코가 입점해 있는데, 앞으로 관련법 절차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관계를 위한 공식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되면 농업인과 상업인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해, 코스트코 측에 전국평균치 이상으로 얻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코스트코가 익산에 들어오면 직간접적으로 1천여 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익산에서만 약 100여 명의 신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대표가 타 지역으로의 유치 결정을 위해 미국 본사 이사회 참석을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익산시가 약 30억원의 투자유치보조금 지급을 제안해 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 유치를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정적인 투자유치보조금을 통해 마지막 협상을 진행해 타결을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스포츠동아(익산)|홍문수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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