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 소환 조사’. 사진=KBS 뉴스 캡처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재용 씨의 소환 조사는 직계 가족 중 처음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재용 씨는 지난 2006년 12월 외삼촌 이창석(62·구속)씨에게서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땅 49만5000㎡(15만평)를 비엘에셋, 삼원코리아 등을 통해 불법 증여받았다.
이를 통해 수백억 원의 이익을 거두고도 정상적인 매매인 것처럼 꾸며 법인세 59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외에도 전재용 씨가 제 3자를 내세워 100억 원에 가까운 차명 주식을 운용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해당 주식의 매입 자금에 전 전 대통령의 돈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전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씨가 10년 전 미국에서 구입한 주택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를 구속한 바 있다.
이러한 ‘전재용 소환 조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전재용 반드시 철저하게 조사하길’, ‘전재용 소환 지켜봐야겠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