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근 전 비서관 “최순실 씨,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입력 2016-10-28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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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전 비서관이 최순실 씨에 대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조인근 전 비서관은 28일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 출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조인근 전 비서관은 "청와대와 일절 교감은 없었다"며 "연설문에 대체로 큰 수정은 없었다. 수정이 있었다고 기억나는 건 단어 수준이지 이상하게 고쳐졌다거나 통째로 첨삭이 돼 있다거나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조인근 전 비서관은 "연설문이라는 게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결심하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연설문의 완성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므로 중간에 이상해졌다는 의심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인근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사용한 '우주의 기운', '혼'과 같은 단어를 직접 쓴 것인지에 대해선 "청와대 보안 규정상 세세한 것을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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