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일군사정보협정 가서명은 국민 우롱하는 것…아무것도 하지마라”

입력 2016-11-14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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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일군사정보협정 가서명은 국민 우롱하는 것…아무것도 하지마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협정 가서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12일 백만 국민이 모인 촛불집회에서 나온 구호 중 하나가 ‘아무것도 하지마라’였다. 대통령은 즉각 퇴진 이외에 어떤 행위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열심히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동문서답하고 있다”며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하는 것은 “국민을 또 다시 우롱하는 것”이라고 박 시장은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과 군사정보 보호협정 체결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 뜻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하고 강제징병 징용 피해자나 독도 영유권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 과거사 문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니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고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협정 가서명에 대해 “가서명에 참여한 국방장관은 해임 또는 탄핵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원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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