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은 죄의식 없어…탄핵발의 늦출 이유 없다”

입력 2016-11-21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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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 대통령은 죄의식 없어…탄핵발의 늦출 이유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피의자로 입건된 박 대통령에 대해 비난하며 “탄핵발의를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했다. 그는 “박근혜 게이트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검찰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과 공범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적시했다”고 말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대통령에 대해 안 전 대표는 “70년대의 낡은 사고방식으로 기업에서 돈을 받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없었고, 권위주의, 불통, 무능이 겹쳐서 결국 파국을 초래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는 검찰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고 범죄사실 은폐 및 증거인멸 대작전에 돌입했다”며 “특검으로 시간을 끌고 탄핵으로 시간을 끌어 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 전 대표는 특검 전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강제수사를 촉구했으며 국회추천 총리를 선출할 것을 요청했다.

또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 도덕적 요건은 이미 갖춰졌고, 국민들의 의사는 차고 넘치도록 확인했다. 어제 검찰 수사발표로 법적 요건도 갖췄다”라며 “탄핵발의를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민의당부터 대통령 탄핵소추절차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며 “탄핵소추 발의에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이 서명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박근혜 퇴진 서면운동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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