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탄핵 지금이라도 중지…4월 퇴진-6월 대선 다시 한 번 고려해야”

입력 2016-12-08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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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탄핵 지금이라도 중지…4월 퇴진-6월 대선 다시 한 번 고려해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금이라도 탄핵을 멈추고 ‘4월 퇴진-6월 대선’에 대해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탄핵사유의 대부분이 언론보도 내용이거나 다른 사람들의 진술 내용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술이나 언론 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탄핵사유로 삼는 선례가 된다면 앞으로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직무 수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며 염려를 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부분이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도 하고, 또 이제는 시술을 했다고 보도됐다”며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면서 이런 식으로 명화하지 않은 사유를 탄핵안에 넣어서 한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비판했다.

또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와 관련해 “입수 경위를 포함한 (최 씨가)사용방법도 모른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내일(9일) 탄핵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면, 하루 앞두고서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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