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향후 어떤 계파 모임도 일절 안 해”

입력 2016-12-20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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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향후 어떤 계파 모임도 일절 안 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를 선언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파 모임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공동대표인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친박 중진은 비대위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모두의 뜻을 모아 오늘의 결정을 했다”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환골탈태와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을 위해 그리고 내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박계에 최순실 사태의 책임과 관련해 “새누리당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 개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을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비박계를 비판했다.

또 조원진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와 관련 우리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유승민 비대위원장은 못 받는다고 한다. 유승민 자체가 안 된다고 한다”고 전해 비박계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 확실한 거부 의사를 내비췄다.

이번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해체를 두고 친박계의 당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이 있는 한편 비박계에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버리도록 회유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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