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전경. 사진제공|동해지방해양수산청
26일 도에 따르면 이 배는 독일 홀랜드아메리카라인의 선박 아마데아호(2만9800t)이며, 3월 12일 후쿠오카를 출발해 13일 오전 8시에 속초항을 입항, 하루를 머무른 후 14일 오후 2시에 출항한다.
크루즈선의 주요 승객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이며, 승객 565명, 선원 302명 등 총 867명이 입항하며, 대략 400여명이 관광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환동해본부는 코로나19로 입항이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신속한 출입국 업무와 승하선 승객의 교차방지 등 안전을 위해 총 74억을 투자, 터미널 확장 공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터미널 대비 면적 1415.6㎡가 확장됐고, 입국 선사별 관광객의 수속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대비 공간이 확보되는 등 대형크루즈선 입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완료됐다.
환동해본부와 속초시, CIQ(세관, 출입국, 검역), 보안기관들은 28일 크루즈 입항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운영을 점검하는 사전연습을 진행한다.
사전연습을 위해 속초시 주민 100여명과 관계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해 실제 크루즈가 입항해 관광객이 하선하고 출항을 위해 승선하는 전 과정을 사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올해 속초항에는 총 6회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으며, 첫 시작에서 많은 감동을 주기 위해 다양한 입항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크루즈 관광객을 사물놀이, 전통춤 등 전통공연과 함께 터미널 내에는 전통 먹거리, 서예, 공예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부스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시내까지 이동이 편리하도록 셔틀버스와 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환동해본부, 강원도관광재단, 속초시는 럭셔리 크루즈선의 지속적인 홍보가 가능하도록 선원들을 위한 관광지 팸투어를 제공해 선원들의 입소문을 통한 기항지 관광활성화도 추진한다.
속초시는 3년 5개월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크루즈에 대해 개청 60주년을 맞아 경사라며, 주민들도 다시 시작된 크루즈가 속초항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속초항이 크루즈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더 많은 크루즈가 입항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성균 도 환동해본부장은 “국내 크루즈산업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노력으로 속초항은 국내 5대 크루즈 항만(부산, 제주, 인천, 여수, 속초)으로 자리매김했고, 향후 환동해권 크루즈산업이 성장하면 속초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속초)|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