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시험 당일 수험생·학부모 이동 불편 최소화
공공기관 출근 시간 10시 이후 조정 등 시행
울산시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을 맞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공공기관 출근 시간 10시 이후 조정 등 시행
이번 조치는 시험 당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게 하도록 마련됐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교통상황 관리, 교통정보 제공·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시교육청 간 비상 연락망 구축 등 신속 대응체계를 갖춘다.
또한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등은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수험생 수송을 위해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오전 8시 10분)에 시내버스는 정시성 확보·탄력적 배차 운행하며 개인택시 1166대, 일반택시 344대에 대해 택시부제를 해제해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군은 관할경찰서와 협조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도로를 집중 관리하고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 통제와 불법 주차차량 단속을 통해 교통 장애요인을 제거한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실과 연계해 순찰차, 교통순찰대를 긴급 투입하는 등 수험생에 대한 적극적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를 위해 수능 당일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대(오후 1시 10분~35분, 25분간)에 시내 주행 차량의 소음을 통제하고 항공기 운항·기차 운행시간 조정 등이 이뤄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별수송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시 수능 지원자 수는 1만 365명으로 지난해 1만 683명보다 31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27개(자가격리자 시험장 1개 포함)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지며 코로나19 확진자와 응급환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각각 1곳이 운영된다.
울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