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배회 치매노인 정보 담긴 ‘NFC 안심 신발’ 개발

입력 2022-11-2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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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부산경찰청·㈜트렉스타와 업무협약 체결
치매노인 정보 담긴 ‘NFC 안심 신발’ 보급
경찰관 교육 등 통해 신속한 보호자 인계 기대
부산시가 배회 치매노인의 정보 담긴 ‘NFC 안심 신발’ 개발했다.

시는 2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 ㈜트렉스타와 ‘NFC 안심 신발’ 개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NFC 안심 신발은 NFC 태그가 내장돼 있어 10㎝ 이내 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인 NFC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고 별도 전력이 필요 없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우철문 청장, 권동칠 대표가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치매노인의 ‘신발’에 가족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아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의 보호자 인계를 위한 매개체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일선 현장의 의견이 계기가 됐다.

실제로 경찰관 등이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대부분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었고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등록도 치매노인의 20.1%만 등록해 그간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애로가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부산 향토기업인 ㈜트렉스타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NFC 안심 신발’을 개발·보급 ▲시는 치매안심센터 통해 ‘NFC 안심 신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데 협력한다.

부산경찰청은 배회 치매노인을 발견했을 때 경찰관 교육, 사례공유 등을 통해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NFC 안심 신발’을 활용하도록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트렉스타와 협력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300명의 배회 경험·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한다.

시는 NFC 안심 신발이 실종 예방을 위한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고 치매노인 실종에 대한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사회공헌을 위해 NFC 안심 신발을 지역 기업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뜻깊을 뿐 아니라, 이번 협약이 시민 안전을 위해 지역 기업과 관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치매환자 수는 6만 6492명으로 추정되며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을 포함 지난해 총 1762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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