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정원 페스티벌 행사장의 대형 토피어리. 사진제공 | 완도군
신규 초화 식재·시설물 보강 등 재정비
전남 완도군은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올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고려해 행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완도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변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당초 지난 5월 3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으나 군민과 관광객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1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지난 2023년 ‘제3회 전남 정원 페스티벌’을 국내 최초로 해변 부지에서 개최했으며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해 행사를 5개월 연장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023년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돼 차를 마시며 치유하는 콘셉트의 대표 정원, 30개의 작은 집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꾸며진 참여 정원과 밤바다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야경 등 풍성한 볼거리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평일 저녁과 주말에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돌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여서 완도 여행이 좋은 추억이 됐다”, “낮에는 싱그럽고 밤에는 밤바다의 야경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아 매일 찾고 싶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군은 페스티벌 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여름꽃 등 신규 초화 식재와 시설물 보강 등 정원을 재정비해 관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행사 첫날부터 전시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기간을 연장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완도만의 특별한 정원에서 힐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완도)|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