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 국가 첨단 전략산업 지원 등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의 성공 가능성 높여…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의 성공 가능성 높여…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KTR 김현철 원장(좌)과 임병택 시흥시장(우)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경기 서남부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5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시흥 바이오 특화 단지 조성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TR은 시험, 인증, 기술 분야의 국내 최대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시와 5년간 바이오 특화 단지 조성에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사업 선정에 따른 경기 서남부 거점 플랫폼 구축 및 시흥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 입주 협력,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 단지 지원 기관으로 선도기업 지원 협력,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연계, 바이오 인력양성,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시흥 바이오 특화 단지 조성 협약식 회의 모습. 사진제공|시흥시청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 단지는 이미 공모 과정부터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혀온 곳으로, 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연구-생산-유통 원스톱 시스템에 주목하며 현재도 많은 기업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KTR을 비롯한 많은 기관과의 협약 체계를 구축해 국내 특화 단지 내 최고 수준의 지원 역량을 확보하며 입주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이번 협약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2조 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경기도와 인천시와 추진단을 구성하고 경기 경제 자유구역 배곧 지구의 R&D 3-1 부지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가 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KTR과의 협력을 통해 시흥시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바이오 특화 단지 조성 협약 기념촬영 모습. 사진제공|시흥시청
관련 분야 전문가는 “KTR과의 협약은 시흥시가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KTR의 전문성과 시흥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 1위 바이오클러스터 시흥으로 도약의 첫발을 뗀 것”이라며 “연내 공급될 배곧지구의 잔여 부지에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과 시험·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현철 KTR 원장은 “향후 대한민국을 넘어 보스턴, 캠브리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바이오클러스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해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 글로벌 비전 실현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