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기차 화재 잡는 혁신 기술 발굴

입력 2024-11-06 0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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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기술 공모전 통해 미래 안전 설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가 주최한 재난안전기술 공모전에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시스템’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 증가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충남도가 재난안전 분야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번 공모전은 재난안전 문제 해결 및 재난안전산업의 지역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것으로,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는 교통, 화재, 시설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수된 25개 아이디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12개 기술을 선정하고, 심사 의견에 대한 기술 제안자의 보완·답변 후 2차 심사에서 최종 6개 기술을 선정했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전기자동차 자동 화재진압 시스템은 배터리의 이상 온도 감지 즉시 자동으로 전기차를 침수시켜 화재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구역과 일반 주차구역을 방화셔터 등으로 나누고, 화재가 발생 시 소화포 낙하 등 2차 조치를 통해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우수상은 산불 진압을 위한 무인 이종 드론군 개발 및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IoT)과 화재감지 인공지능(AI) 카메라를 결합한 기계장치를 통해 재난재해 상황을 모바일 앱을 활용한 빠른 인지와 빠른 통제가 가능한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MMS)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온도 감응·연기감지 폐쇄회로(CCTV) 연동 미분무 소화 시스템, 소류지 스마트 재해 위험 감시제어 시스템 구축, 화재 시 강구조 보-기둥 접합부 손상을 고려한 구조 안전성 평가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1팀(500만 원), 우수상 2팀(각 300만 원), 장려상 3팀(각 100만 원)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도의 재난안전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 사업 연구과제 참여 등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재난의 예방·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공모전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발굴된 기술을 활용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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