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상천면 어르신들은 게이트볼에 열광할까?
●‘89세에도 스윙은 젊음처럼’ 단양 어상천 게이트볼, 전국 최강
●‘89세에도 스윙은 젊음처럼’ 단양 어상천 게이트볼, 전국 최강
단양군의회 의장기 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한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단양군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가 제28회 단양군의회 의장기 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협회의 최고령자인 89세 회원 두 분이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3년 만에 우승기를 탈환한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에 매진하며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성곤 회장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욱 빛나는 어상천면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는 60대부터 89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꾸준히 연습에 참여하며 실력을 향상시켜 왔다. 1년에 10번 이상 대회에 참석하며 70% 이상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100개가 넘는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가 수상한 트로피들. 사진제공|단양군청
이번 대회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의 승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89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열정은 건강한 노년의 삶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의 성공은 단순히 운동 경기의 승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이들의 열정은 다른 지역의 어르신들에게도 귀감이 되며,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3도 친선 게이트볼대회 우승 모습. 사진제공|단양군청
앞으로도 어상천면 게이트볼협회가 더욱 발전해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
고성곤 회장은 “어상천면 게이트볼장이 30년이나 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며 “구장이 좁고 야외구장이 없어 10명 이상 연습에 참석하면 다음 경기를 할 때까지 나머지 사람은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