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제지역 상가 활성화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행복도시 해제지역 내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월 30일 자로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고시했다(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행복도시 해제지역 내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월 30일 자로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상가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 ▲차량 진출입로 보도포장 기준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변경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시민 설문을 실시하고, 주민 열람 공고 및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변경 사항을 확정했다.

특히, 상가 공실 해소를 위해 상가 허용 업종을 대폭 확대했다.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주변과 수변 상가에는 운동시설과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새롭게 허용했다. 병‧의원, 미용실, 학원, 실내 테니스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수변 상가에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과 학교를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정신병원‧요양병원을 제외한 의료시설도 입지가 가능해졌다. 단,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다중생활시설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제한된다.

아울러 주거지와 학교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일반상업지역에 한해, 관광진흥법에 따른 소형호텔·호스텔 등의 관광숙박시설 입지도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대상지는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3필지, 소담동 법원·검찰청 주변 5필지 등 총 8필지다.

세종시는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단기 출장객 수요에 부합하는 비즈니스형 숙소 유치를 통해 상가 공실 해소와 방문객 편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량 진출입로에는 차도용 고강도 블록 사용을 의무화해 보도 파손을 방지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변경 고시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 누리집(sejong.go.kr)의 ‘고시·공고’ 항목에서 확인하거나 시청 도시과 지구단위계획팀(044-300-52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규제 완화 조치”라며 “앞으로도 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