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업무 경험을 빌려주는 인생도서관 80인’ 선정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이 ‘업무 경험을 빌려주는 인생도서관 80인’ 선정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업무 경험이 부족한 저경력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 경험을 빌려주는 인생도서관 80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생도서관’은 업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 교직원이 자신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업무 초보자가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동료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 ‘인생도서관 50인’을 운영해 총 1,619건의 현장 문제 해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위촉 인원을 80명으로 확대해 현장 지원을 한층 촘촘히 하고, 학교 현장에서 “물어볼 곳이 없어” 혼자 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질문이 곧바로 해결로 이어지는 실시간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인생도서관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즉시성이다. 연수 중심의 지원이 아닌, 업무가 막히는 순간 언제든 편하게 질문하고 경험에 기반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의무적 멘토링’이 아닌 자율적이고 상호 신뢰에 기반한 동료 지원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질문을 계기로 경험을 정리·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선·후배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로 기능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교직 사회 전반에 협력 문화를 회복하고, 서로 돕는 조직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인생도서관은 저경력 교사(업무 초임자)와 신규 교감, 저경력 행정실 주무관과 신규 행정실장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업무를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 체감도를 높였다.

지원 분야는 △교원 인사관리 △교무·학적·학생부 △연구·교육과정 △복지·늘봄·다문화 △생활지도(학교폭력) △정보·과학 △특수 △상담 △보건 △영양 △사서·독서 등 교무업무 전반과 함께 △학교운영위원회 △공무직 인사·급여 △물품 △재산 △시설 등 행정업무 전 영역을 아우른다.

이용 방식도 현장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경북교육청 전 교직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메신저 ‘GBee TALK’에 ‘인생도서관’ 채널을 개설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메신저 상담을 기본으로 유선 통화, 화상회의(ZOOM), 필요 시 대면 방식까지 병행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인생도서관은 선배의 업무 경험을 후배에게 연결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개적인 질문과 지원 창구를 통해 교직원의 업무 역량을 키우는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라며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