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1.4㎞ 규모 자연친화형 산책로 조성
황토·마사토 포장으로 건강 힐링 공간 기대
하반기 배수로·조경 보강 추진…도심 속 건강·휴식 명소로 육성
경주시 황성문화공원 맨발둘레길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 황성문화공원 맨발둘레길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황성문화공원 맨발둘레길의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황성동 940번지 일원 황성문화공원 내 총연장 1.4㎞ 규모의 맨발둘레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과 건강 친화형 공원 조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도심형 힐링 공간 마련에 중점을 뒀다.

황성문화공원 맨발둘레길은 황토와 마사토를 혼합한 자연친화형 포장 방식으로 조성됐다. 인공적인 시설물보다는 흙 본연의 질감과 촉감을 최대한 살려 이용객들이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여기에 적운모를 살포해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 효과를 높였다. 적운모는 원적외선 방출과 항균 효과 등에 도움이 되는 광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맨발 걷기와 결합해 혈액순환 증진과 피로 완화 등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맨발 걷기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건강관리와 치유 활동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순환과 신체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련 시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둘레길 환경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도비 2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으며, 올해 본예산에는 7,000만 원 규모의 추가 환경 개선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배수로 설치와 조경 식재 등을 추진해 우천 시 이용 불편을 줄이고 사계절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공원 경관 개선과 함께 이용객 안전성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성문화공원은 평소 시민들의 산책과 체육활동이 활발한 도심 공원으로, 이번 맨발둘레길 조성으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황성문화공원 맨발둘레길이 시민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건강 친화형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