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단톡방 피해자들 “꽃뱀으로 몰아, 수치심이 느껴져”

입력 2019-12-05 2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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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등 단톡방 멤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든 버닝썬 사태, 법정으로 이어진 뜨거운 의혹과 공방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이 1심에 대해 항소를 하자 피해자들의 가족 중 한 명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니 인간이 아니다. 오열을 했다고 하는데 잘못을 뉘우치는 게 아니라 억울해서 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재판 중에 정준영, 최종훈 등 피고인의 변호인들에게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피고인 측 변호인이 ‘네가 원해서 따라 간 것 아니냐’, ‘연예인이랑 자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었나’ 라고 하는가 하면 나를 꽃뱀으로 여기더라. 돈을 원하지도 않았는데 황당했다. 수치심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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