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N번방’ 조주빈, 주진모 해킹 사건 언급…수사당국 “관련성 無” 발표

입력 2020-03-27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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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번방’ 조주빈, 주진모 해킹 사건 언급…수사당국 “관련성 無” 발표

성 착취 동영상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를 받은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텔레그램 내에서 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 매체는 조주빈이 지난 1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배우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 및 메시지 유출 등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7일 수사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조주빈은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종로 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낼 당시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언급한 것과 같은, 과시를 위한 발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빈이 언급한 휴대전화 해킹 사건은 지난 1월 7일 주진모가 소속사를 통해 해킹 피해 및 협박 등을 당해왔음을 공식화 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진모와 동료 연예인 간의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신저 캡처본이 유출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당시 주진모의 소속사 측은 최초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알리면서 “이와 관련해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인이라는 것을 약점 삼아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본 건에 대해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주기를 정중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주진모는 일부 대화 내용이 유출되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형사 고소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 후 여기에 더해 자신의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주진모는 당시 입장에서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라며 가족들 모두가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한 후 “ 많은 팬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심경 발표를 끝맺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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