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미쓰백’ 마이크 돌려쓰기 해놓고 “코로나19 방역 철저”

입력 2020-10-08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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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미쓰백’ 마이크 돌려쓰기 해놓고 “코로나19 방역 철저”

이 시국에 마이크 돌려쓰기라니. 상상도 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8일 오후 3시 진행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 제작발표회. 행사는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멘토 백지영과 윤일상을 필두로 가영(스텔라), 나다(와썹), 레이나(애프터스쿨), 세라(나인뮤지스), 소율(크레용팝), 수빈(달샤벳), 유진(디아크)이 참석했다. 소연(티아라)과 송은이는 일정 문제로 불참했다.



‘미쓰백’ 출연진 9명은 한데 옹기종기 모여 행사에 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이나 가림막 설치 등의 조치는 없었다. 심지어 뒷줄에 않은 출연진 다섯명은 마이크를 돌려쓰기까지 했다. 하지만 ‘미쓰백’의 진행자는 “코로나19 관련해 철저히 방역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어불성설이 따로 없었다.

마이크 돌려쓰기에 대해 ‘미쓰백’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마이크를 개별로 준비했는데 호텔에서 준비한 마이크와 충돌이 발생했다. 부득이하게 소리가 나지 않는 마이크 2개를 빼게 됐다. 방역도 했고 마이크 덮개도 씌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거나 진행한다 해도 최소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본,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방역 단계가 격상한 시기에는 감독 배우 할 것 없이 공식석상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시국에 역행하는 ‘미쓰백’의 방역 지침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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