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눈물도 사실상 ‘쇼’였다…충격 행보

입력 2021-05-21 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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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함소원이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약칭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을 인정했던 사과문을 삭제하는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눈물쇼는 거짓임을 사실상 드러낸 셈
최근 함소원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4월 8일 올린 ‘아내의 맛’ 조작 인정 사과문이 사라졌다. 삭제 또는 비공개로 돌려놓은 셈이다.

‘아내의 맛’ 제작진과 함소원은 시부모 별장, 신혼집 렌트, 대역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냈다.
먼저 ‘아내의 맛’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함소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한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한다. 먼저 우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에게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다. 우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전한다. 그런데도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13일 방송을 끝으로 ‘아내의 맛’ 시즌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준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 끼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함소원이 이때 다 싶어 조작을 인정했다. 악성 댓글에 힘들다고 자신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더니 갑자기 조작을 인정한 것. 함소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조작이) 맞다. 모두 다 사실이다. 나도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여러분 내가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런데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 그동안 ‘아내의 맛’을 통해 우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함소원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또는 비공개)했다. 사과문을 올리면서도 소통에 미쳐 라이브 방송까지 감행하던 충격적인 행보를 이번에도 보여줬다. 반성도 없었고, 눈물은 그저 쇼였음을 의미한다.

함소원은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된 상태다. 시청자를 우롱하는 조작 방송인을 선호하는 관계자는 없다. 업계에서 퇴출되기 싫다면 말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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