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기루가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신기루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많은 청취자분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이야기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 않을까 두려웠다.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기루는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이 빛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크다”면서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음담패설, 비속어 등을 거침없이 말하고 브랜드명을 그대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 신기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신기루입니다. 지난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많은 청취자분을 불편하게 했음에도 이제서야 제 입장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생방송 경험이 없고,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만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제 경험과 에피소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와 브랜드명을 언급하는 등 저의 부족함이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즉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은,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생각과는 달리 전달되어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입을 열기가 두려웠습니다.
반복되는 실수로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제 이야기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것에 있어 불편을 느끼시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하염없이 걷다가 조금씩 보이는 빛줄기를 따라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습니다. 이 빛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임을 알고 감사한 마음이 컸기에 죄송함도 큽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꿈이 꿈에서 끝나지 않도록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김현정이 되어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MBC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