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현장으로 떠난다.
21일 방송 예정인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동일본 지역을 찾아가 자연재해의 위험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독실 다크가이드와 함께 일본 전역을 뒤흔들었던 동일본 대지진의 순간을 짚어본다. 특히 최근 박사 역할을 맡은 ‘세계 다크투어’ 엘리트 봉태규는 “수치가 정확해야 한다”며 이독실 다크가이드와 함께 뇌섹남 매력을 한껏 발산, “대본 없는” 여행의 현장감을 더한다.
땅이 요동치는 엄청난 광경에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무슨 건물이 저렇게 흔들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한순간에 도시를 폐허로 만든 지진에 대피할 길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 심지어 선박에 불이 붙으면서 쓰나미 위에 화재까지 일어나자 이를 본 박나래가 “이건 진짜 지옥이다”라며 충격에 빠진다.
역대급 규모의 지진이 휩쓸고 간 이후 동일본에는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진으로 인해 친구를 잃은 아이들의 “괴롭고 억울해서 견딜 수 없었다”는 눈물 젖은 편지를 들은 다크 투어리스트들도 눈시울을 적셨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여행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최악의 인재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되짚어볼 조짐이다. “뉴스 보면서 폭파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다”던 장동민은 “저때 뉴스 보면서 제발 했던 생각이 난다”며 마음을 졸였던 당시를 떠올린다.
무엇보다 현재 후쿠시마는 여전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이 존재하는 바, 지진 이후로 꿋꿋이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거주자를 만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후쿠시마에 남아 있는 거주자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방송은 21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