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공부가 머니’ 홍승범♥권영경, 생계 고민→신연아, 실용음악과 입시 팁 (종합)

입력 2020-04-17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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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공부가 머니’ 홍승범♥권영경, 생계 고민→신연아, 실용음악과 입시 팁 (종합)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실용음악과 입시를 목표로하는 아들의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와 가수를 꿈꾸는 아들 창화가 출연했다.

이날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보컬 교수 신연아는 전문가로 등장했다. 신동엽은 “신연아의 제자가 많다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신연아는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유성은, 비투비 창섭, 현식, 김필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 분들은 원래 노래를 잘하는 거냐 아니면 신연아의 가르침을 받고 실력이 일취월장된 거냐”고 물었고, 신연아는 “내가 먼지만 턴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승범, 권영경 부부는 분주히 준비를 마친 뒤 외출에 나섰다. 부부가 도착한 곳은 작은 분식집. 홍승범은 “배우로만은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촬영이 없을 때 분식집에서 알바를 했다. 근데 사장님이 마침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마침 우리가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식집의 매출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 여기에 자녀들의 사교육비가 더해져 생계에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이에 권영경은 “당신이 촬영이 없어서 3개월 때 놀고 있다”고 잔소리를 했고, 홍승범은 “내가 놀고 싶어서 노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주수입의 분배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홍승범은 “분식집이 9, 배우가 1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창화는 보컬, 기타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창화는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책을 버렸다. 문제집 사도 안 풀어서 자리만 차지한다. 그래서 버렸다”고 말해 홍승범 부부의 걱정을 샀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창화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며 공부에 손을 놨다고 한다. 이에 신연아는 “화성학은 수학보다 더 어렵다. 대학은 노래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들어온다. 때문에 창화도 관심을 갖고 그 부분을 고민해야 할 거 같다”고 충고했다.

홍승범, 권영경 부부는 창화의 진로를 두고 고민했다. 홍승범은 창화가 행복한 일을 해야한다며 꿈을 응원했고, 권영경은 안정적인 직업을 찾길 바랐다. 권영경은 “우리가 너무 힘들게 살았잖아. 이런 힘든 길을 창화가 걷는다는 게”라고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배우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부는 수익이 일정치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권영경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고, 그마저도 미안함에 맘이 편치 않았다고.

하지만 창화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 김에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다. 목표하는 대학은 인서울이다. 실용음악과의 커트라인은 모른다. 연습만 많이 하면 좋은 대학에 갈 거 같다”고 막연한 계획을 세워 탄식을 자아냈다.

‘오류동 폴킴’이라고 불리는 창화는 홍승범의 지인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고, 수려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신연아는 “가진 소양과 톤이 좋다. 다만 고음을 조절하는 게 부족하다. 지금 당장 얼마나 잘하느냐보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를 좌우한다.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가 궁금하다”고 조언했다.

창화가 실용음악과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대학생활을 하고 싶어서였다. 또 노래 연습을 하면 인서울 대학교에 갈 수 있다고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신연아는 “인 서울이냐, 아니냐는 음악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 생각부터가 편견이다. 입시 준비 스타일에 따라 전문대를 갈건지 4년제를 갈건지가 중요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학교를 선택할 때 교수진과 커리큘럼,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인지, 졸업생의 방향성이 나와 유사한지를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또 “실기 시험 심사를 하다 보면 그 시대에 유행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 가수 십센치가 나왔을 때는 악기 하나씩 들고 나오고, 볼빨간사춘기가 나왔을 때는 전부 노래에 비음을 장착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입시 곡으로 그룹의 노래는 부르지 말 것, 심사위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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