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정국, ‘이태원 아이돌’ 논란 사과 “사생활”→“깊이 반성” (전문)

입력 2020-05-18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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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정국, ‘이태원 아이돌’ 논란 사과 “사생활”→“깊이 반성” (전문)

방탄소년단 정국 측이 ‘이태원 아이돌’ 논란에 사과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운운하던 소속사도 끝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 아이돌 멤버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이태원 바에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동료 아이돌과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해당 시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전으로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 기간이다. 13일 ‘이태원 아이돌’ 논란이 보도되자 A씨의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 불가”라고 말을 아꼈다. 당시 정체가 베일에 싸였지만 A씨는 방탄소년단 정국이었다.

5일 만에 디스패치의 보도로 ‘이태원 아이돌’의 실명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해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디스패치는 “네 사람이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다”고 보도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생활 확인 불가”라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입장을 번복하며 사과했다. 이들은 18일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다. 또한,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빅히트는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국은 지난 4월 25일(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재차 사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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