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독립만세’ 박수홍 “근래 불면증 심해져, 정신적으로도 독립” (종합)

입력 2021-04-1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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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과 분쟁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박수홍은 12일 JTBC '독립만세'에 위너 강승윤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김희철이 박수홍을 "독립의 신이다. 52년째 싱글라이프를 지내고 있다"라고 소개하자 박수홍은 "10년을 홀로 살았는데, 실질적인 독립은 최근이다. 2년 전에 다홍이(반려묘)를 만나면서 완벽하게 독립했다"라며 "이전까지 몸만 따로 살았다면 다홍이를 만나 정서적으로도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홍이는 2년 전, 낚시터에서 박수홍 품으로 와 안긴 길고양이였다. 박수홍은 "다홍이가 나를 선택한 것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홍이와 함께 살면서 '박수홍의 집'은 마치 '다홍이의 집'이 됐다. 다홍이를 위한 캣타워와 가구들이 집을 가득 채웠다. 박수홍은 "다홍이는 정말 천재"라며 "한 번은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내다가 나에게 걸렸다. 또 전자기기를 수리하러 온 기사님과 대화도 가능하다"라고 말도 안되는 자랑을 해 다홍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다홍이 유튜브 채널로 광고가 많이 들어온다. 그 돈도 다홍이가 관리한다. 자기 건 다 자기가 관리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이자 김희철은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좋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박수홍은 이수현 불면증에 깊이 공감하며 "나도 30년째 (불면증이다). 일이 있으면 부담감에 못 잔다. 근래 들어서 심해지긴 했다. 생각 컨트롤이 안 된다. 정말 괴롭더라. 정신과가 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방을 받아보니 도움이 되더라"라고 근황에 따른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 5일 박수홍 친형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현 변호사는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30년 동안 형이 운영하던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있다가 최근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립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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