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장우성 PD “‘놀면 뭐하니?’ 정체성? 토요일 저녁 예능버라이어티!” [PD를 만나다③]

입력 2023-07-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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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첫 방송을 탄 이후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멤버 그리고 연출자가 바뀌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주 휴식기를 가진 뒤 새롭게 돌아온 ‘놀면 뭐하니?’는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시청자들 만나려고 하는 걸까.

장우성 PD는 “정체성을 새로 정의하지는 않았다. 기획 의도를 바꾸긴 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토요일 저녁에 재미를 드리는 예능버라이어티가 핵심이다. 개편 전후 달라지는 변화 포인트가 있다면 좀 더 프로그램 안에서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이다. 그 전에는 유재석이라는 인물이 혼자 했던 ‘놀면 뭐하니?’, 인물과 프로그램이 동일시됐다. 그 이후 멤버십이 생기고 멤버가 늘어났을 때도 프로그램의 중심은 유재석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재석과 호흡이 잘 맞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정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새로 합류한 동생들은 주축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우리가 개편을 결정하게 된 것도 그렇고 그 전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게 중심을 내려 보겠다는 전략이다. 주우재는 동생들의 대장이 됐고, 양쪽에는 유재석과 하하가 남았다. 유재석은 주우재에게 할 말 하는 사람이고 앞으로 유재석은 궁지에 몰릴 거다. 유재석이 궁지에 몰리는 일은 잘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장우성 PD는 앞으로의 ‘놀면 뭐하니?’의 방향성을 묻자, 야구 경기에 비유하며 “끝이 있는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힘들다. 우리의 팬, 우리 팀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애청자로서 프로그램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 1점 차라도 이기는 야구를 해서 좀 나아졌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게 1단계다. 오늘 첫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전력이 틀렸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승패를 왔다 갔다 해도 결국 승률을 올리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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