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송강 ”국방의 의무 당연…불안하거나 두렵지 않아“ (종합)[DA:인터뷰]

입력 2023-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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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이 ‘스위트홈’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시즌1에 이어 더욱 강렬해진 연기와 더불어 노출 장면까지 도전하며 그의 성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스위트홈’의 대미를 장식할 시즌3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에 출연한 배우 송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강은 ‘스위트홈2’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과 관련해 “호불호에 대해서는 이미 나의 손을 떠났기 때문에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두가 열심히 찍었으니 사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평가는 시청자분들이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안 좋은 글을 봤을 때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 잠을 잘 못 잔다. 스스로를 갉아먹는 성격이라 그 부분을 따로 찾아보진 않는다. 아직 그런 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찾아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을 묻자 송강은 “좀 변한 것들은 상대방을 더 보려고 한다. 시즌1 때는 내 할 일을 하느라 바빴다면, 이번에는 바쁘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려고 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껴졌다”라며 “시즌1에서 정말 현수에 대해 기록을 많이 해놓았던 게 몸이 기억을 했는지, 시즌2가 확정되고 시즌1를 다시 봤는데 현수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시즌2에서는 더 발전되거나 더 성숙해진 포인트를 찾아갔다. 시즌1에서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면, 시즌2에서는 한 번 더 희생하는 마음으로 재난기지에 갔다. 그런 마음가짐이 또 한 번 희생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성숙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즌1에서 한번 괴물화가 되고 인간으로 돌아왔다. 시즌2는 괴물 눈의 상태로 살아나는데 내 생각으로는 그 안에서 이동하는 거리 동안 괴물화가 진행돼서 몸이 성장한 게 아닐지 감독님과 대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위트홈2’에서 빠질 수 없는 전라 노출 장면에 대해 송강은 “어떻게 보면 민감한 거라 대화를 많이 했다. 박사가 보는 나는 단순 실험체 자체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상태를 보면서 체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를 맞는 장면은 CG가 있어서 합의하에 원샷, 원테이크로 하게 됐다”라고 촬영 당시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 시즌2와 관련해 처음 미팅했을 당시 송강과 서로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송강은 “시즌2 소식은 시즌1이 끝나고 나서 들었다. 감독님들과 배우들과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한 번 친해진 사람들과 연기를 하는 게 나에게 큰 행복이었다. 울컥한 건, 3년 만에 보는데 너무 울컥하더라. 오랜만에 만난 사람처럼 왠지 모르게 그런 감정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송강은 ‘스위트홈’에서 연기를 한 캐릭터 현수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 질문에 “현수는 지금의 위치를 만들어준 인물이다. 감정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해주는 인물이다. 저는 살면서 그렇게까지 울어본 적이 없다. 현수를 연기하면서 그렇게 울어보고,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우울한 감정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지금 나로서의 삶을 살 때는 소소한 삶이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 행복을 더 알게 해주는 인물이다”라고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또 송강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함께한 이응복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송강은 “시즌2에서 괴물을 만지면서 인간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그씬을 보면서 우는데 감독님도 눈물이 고여 있으셨고, ‘현수야 슬프다’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을 보면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선했다. 감독님은 나에게 멘토 같은 존재다. 좋은 점들도 많이 말씀해 주시고, 모니터를 보면서 조언도 해주신다.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또 ‘즐겨라’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멘탈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스위트홈’ 시즌3 공개 이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송강은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다. 이 생각을 한 지 5년이 넘었다. 언젠가는 가야 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은 불안하거나 두렵진 않다. 단순히 지금은 몇 년 동안 일을 했으니까, 어떻게 쉴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휴식에 대해서도 잊은 것 같아서, 어떻게 휴식을 할지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3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 묻자 송강은 “시즌2에서는 더 퍼져서 자신의 터전에서 이야기가 있는데, 시즌3에서는 다시 모인다. 다시 ‘컴백홈’을 한다. 모두가 모이는 느낌으로 서사가 진행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얼굴 천재’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는 송강. 이런 수식어에 자신의 연기가 가려진다고 생각하느냐 묻는 질문에 송강은 “아쉬웠던 부분은, 감독님께서 어떤 감정씬이 끝나면 얼굴에 가려져서 이 감정이 잘 안 보일 것 같기도 하다고 하셨다. 나와 보니까 살짝 느껴지더라. 근데 감독님께서는 이것도 장점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그런 수식어를 인정하냐고 묻자 “완전 인정하진 않는다. 너무 그러신 분들이 많고, 조명감독님과 카메라감독님이 열일해주셨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30대를 맞이하게 된 송강은 변화를 느끼냐고 묻자 “일상에서의 마음가짐은 같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일에 있어서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신체적으로는 헬스를 하고 나면 회복력이 더뎌진다. 예전엔 하체운동을 해서도 다음날 멀쩡했는데, 요새는 하고 나면 다음 날이 힘들더라.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또 먹는 게 중요해서 채식 중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스위트홈’ 시즌3를 마친 송강의 소감을 미리 들어보았다. 송강은 “시즌3에서는 다시 모인 감정들로 인간들의, 현수의 이타심, 공감들을 느꼈으면 좋겠다. 시즌3를 찍으면서 부산에서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너무 시원섭섭하더라. 시즌1에서의 설렘과 기뻤던 감정도 있고, 시즌3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느낀 건 정말 많이 고마웠던 작품인 것 같다.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많은 배우들을 알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0년 12월 18일에 공개됐던 ‘스위트홈’의 후속작으로, 시즌3는 오는 2024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송강이 연기한 캐릭터는 괴물화를 거부하며 그린홈 주민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었던 차현수로, 그린홈을 떠나 괴물로 가득 찬 세상 밖으로 나와 괴물로 남을 것인지 인간으로 남을 것인지 큰 딜레마에 휩싸이게 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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