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입력 2013-05-22 1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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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역에 수달이 출연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에는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물체는 수달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 문을 닫고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구조대원 4명은 수달과 5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 중 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달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세상에 이런 일이”,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동물농장에 나올 듯”,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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