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범인 10대, 사체를… 경악!

입력 2013-07-10 19: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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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제2 오원춘’ 용인 살인사건 범인 10대, 사체를… 경악!

‘오원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일이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했다. 놀랍게도 범인은 10대였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고등학교를 중퇴한 심모 군(19)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심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양(17)을 용인시 기흥구 인근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는 김양을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친구 최모 군(19)과 모텔에 투숙해 오후 3시께 김양을 모텔로 불렀다. 이어 3시 30분께 김양이 도착하자, 30여 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구매했다. 최군이 오후 7시 38분께 모텔을 나가자, 심군은 김양을 칼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김양이 반항하자 그녀를 목 졸라 살해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후 심군의 행동. 그는 시신을 쉽게 옮기려고 9일 오후 1시 16분까지 16시간여 동안 모텔 화장실에서 김양 시신을 훼손했다. 살점을 커터칼로 도려내 변기에 버리는가 하면 뼈를 부러뜨려 20여 개로 추렸다. 이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자신의 집으로 옮겨 장롱 속에 숨기기도 했다.

경찰 측은 “심군은 초범이며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최군 등과 모텔에 투숙한 이유와 공범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부모를 따라 싱가포르에 간 김양은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해 용인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군은 ‘호스텔’이라는 영화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용인 살인사건 오원춘 호스텔’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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