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태풍 할롱 오고 있는데 '폐목재 습격'…나크리 이어 피해 겹쳐

입력 2014-08-04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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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운대구청 제공

사진= 해운대구청 제공

‘해운대 폐목재 피해’

부산 해운대에 폐목재가 밀려와 백사장을 뒤덮었다.

4일 부산 해운대구는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t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할 구청 관계자는 밀려온 폐목재에 대해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t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목재는 영도 해안가에 보관돼 있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결박한 로프가 끊어지면서 잘게 부서진 상태로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당분간 해수욕장 일부 구간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알려졌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의 습격까지 겹치자 상인들은 "피서 절정기 장사를 망쳤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해운대 폐목재 피해 소식에 네티즌들은 "해운대, 올해 해운대 상인들 어쩌나" "해운대, 태풍에 폐목재 피해에 아이고" "해운대 폐목재 피해, 태풍 할롱도 북상 중인데 어떡해" "해운대, 나크리에 이어 폐목재 피해까지" "해운대, 올해 해운대는 못 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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