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이사에 이인호 교수 추천… 방통위 야당측 인사 반발

입력 2014-09-02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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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동아일보DB

‘이인호 교수’

KBS 보궐이사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78·여)가 추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인호 교수를 지난달 2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 후임 이사로 추천했다.

이인호 후보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서양사 박사 학위를 받은 원로 여성 역사학자로 미국 럿거스대 조교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이인호 후보에 대한 KBS 이사 추천안건은 야당 측인 김재홍 고삼석 상임위원이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최성준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측 위원 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재홍, 고삼석 위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인호 후보가 일제강점기를 포함하는 해방전후 현대사 문제에 대해 특정 보수진영의 편향된 역사관을 공유하고 대변하는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의 이사장 후보로는 불가함을 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위원은 또 “최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문제된 발언내용을 지지해 일반적인 국민여론과 동떨어진 편향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인호 후보가 이사로 임명되면 임기는 오는 2015년 8월 31일까지다.

누리꾼들은 “이인호 교수, 어떤 인물?”, “이인호 교수, 역사관 논란”, “이인호 교수, 어떤 발언 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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