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검참 출석…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일명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1시50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이고선 묵묵부답이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오후 2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해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 ‘땅콩회항’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땅콩회항’을 하던 당시 승무원을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 행사 여부, 비행기를 회항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와 함께, 증거 인멸(회유)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땅콩 회항 조현아, 웃프네 진짜" "땅콩 회항 조현아, 정신차리시길"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은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일어났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을 하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회항(램프 리턴)하게 한 후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