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직접 영향으로 부산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일부 도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부산은 오늘(5일) 오전 6시 30분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부터 내린 비(오전 7시 30분)로 해운대에 가장 많은 67㎜의 비가 내렸고 남구 대연동에 54㎜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50-150mm, 해안가는 최대 2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 한천이 범람해 차량이 물에 떠내려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에 4만9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가 9000가구에 전력이 복구됐다.
제주 월대천 하류도 범람해 인근의 펜션과 가옥이 침수되면서 대피했고,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인근 빌라 위로 쓰러져 빌라 주민 6가구 8명이 노형동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야간자율학습 학생 조기 귀가 조치 등을 취하도록 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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