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고생 발언 화제 “처참한 현실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

입력 2016-11-08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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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대구 여고생 발언 화제 “처참한 현실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

시국대회 발언대에 오른 한 여고생의 발언 영상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 송현여고 2학년 조성해 양. 조 양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 발언대에 올라 약 7분여 동안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원고도 없이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는 모습에 현장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조 양의 발언 영상은 순식간에 SNS로 확산됐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1만3천건을 넘어섰다.

조 양은 이날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며 "저를 위해 피땀 흘려 일하지만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자괴감 느끼고 있을 수험생 언니 등을 위해 저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조 양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 배치, 위안부 합의 등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을 농락해왔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울 뿐이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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