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억울해서 죽이고 싶었다…동생도 벌 받아야 할 것”

입력 2018-11-21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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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억울해서 죽이고 싶었다…동생도 벌 받아야 할 것”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오늘(21) 검찰로 송치되면서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성수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공범 의혹을 받던 동생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김성수는 오늘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공동 폭행 혐의가 적용된 동생에 대해 “처음에 동생이 그렇게(피해자를 뒤에서 잡고 있던 것) 한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 경찰이 CCTV를 보여주고나서 이제 저도 그 뒤늦게 이제 알고 있어서 저는 동생이 무죄라고 확신을 했었는데 이제 그 동생 CCTV를 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감성수는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치워달라고 했지만 알바생이 반말하고 화를 내서 납득이 안됐다. 경찰을 불렀고, 사장을 불렀는데 안 불러 준다고 하더라. 파해자가 ‘아빠가 경찰인데 네가 나를 죽이지 않은 이상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한 말이 머릿속에 남았다. 치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하는 억울함이 컸고, 과거의 생각들까지 생각이 나면서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되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피해자에 대한 두려운 망설임이나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 그래서 억울했고, 그냥 같이 죽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신미약 판단에 대해서 김성수는 “왜 심신미약인지 그런거 잘 모른다. 의사분이 말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심신미약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김성수는 고인이 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제 말이 닿지는 않겠지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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