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또래보다 작은 아이…혹시 저신장증?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3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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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튼튼병원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

청담튼튼병원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

아이들이 성장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키가 쑥쑥 크기 때문에 자주 키를 재는 것은 부모들의 재미 중 하나다.

하지만 잘 크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어릴 때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디거나 갑자기 체중 증가가 정체된다면 부모들은 성장판이 닫혔다고 생각하며 걱정이 앞서기 쉽다. 그러나 사람마다 키가 크는 시기가 다르고 또래보다 작아도 어느 순간 갑자기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진짜로 걱정을 해야 하는 부분은 저신장증에 속하지는 않는지를 꼼꼼히 관찰해보는 것이다. 저신장증은 같은 나이와 성별의 아이 100명을 키 순서대로 세웠을 때 하위 3%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초등학생의 경우 1년 동안 키가 4cm 이상 자라지 않았고 또래보다 유난히 작다면 저신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아이들은 1년에 5cm 이상 자라기 때문이다.

저신장증이 걸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요인이 크게 차지하지만 영양 결핍, 스트레스, 성장호르몬 결핍, 터너 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저신장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라면 주사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뼈세포에 작용해 골격을 늘리고 단백질 합성과 세포 증진을 촉진하면서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반드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맞아야 효과가 있으므로 X-ray 검사를 통해 성장판 검사를 하고 특히 골반뼈가 닫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성장호르몬 주사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근육의 양을 늘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여 지방 양을 조절하기도 한다. 특이한 부작용은 없지만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편식하지 않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시간 등 환경요건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청담튼튼병원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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