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접목해 오차 줄인다

입력 2022-09-19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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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체 부위가 그러하듯이 무릎 관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고 퇴화시기를 겪게 된다. 내부에 있는 연골이 닳아지고 여러 원인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심하면 무릎이 파열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관절에 염증 및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 질환을 뜻한다.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무릎 손상이 진행되는 것.

또한 비만으로 과체중일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손상되기도 한다. 축구나 농구 같이 무릎 사용이 많은 운동선수나 무릎을 끓고 청소를 하는 주부의 경우 무릎 손상 위험이 다른 이들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무릎을 움직일 때 마다 통증이 발생되고 여기서 더 악화될 경우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전병호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되고 마찰음이 들려오며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며 ”초기에 바로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말기에 해당될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실시간 3D영상으로 뼈 모양을 확인한 뒤 손상된 연골·뼈 부위를 정교하게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정확히 삽입하는 로봇 장비를 이용한 수술법들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사이즈가 다르거나 연골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위험 요소를 보완한 방법으로, 오차 없이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 수술 후에도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별 상태에 맞는 재활치료를 통해 무릎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관리해야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아울러 평소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 등은 피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좋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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