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 82학번 모교 방문축제에서 이원욱 82학번 동기회장(왼쪽)이 정진택 고려대 총장에게 모교발전기금 1억62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고대, 총장초청 모교 방문축제 열어
모교 발전기금 1억6200만 원 전달
정진택 총장 “교우들이 모교 원동력”
“영원히 함께 하는 즐거운 벗”.모교 발전기금 1억6200만 원 전달
정진택 총장 “교우들이 모교 원동력”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 82학번 입학 40주년을 맞아 총장초청 모교 방문축제가 열렸다.
이날 축제는 ‘추억하는 1982, 전진하는 2022’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어 온 400여 명의 82학번 졸업생들이 모인 자리였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입학 30주년 행사에 이어 10년 만에 모교를 찾은 교우들을 환영하면서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누구보다 학교를 생각하는 82학번 교우 여러분이 바로 모교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교우의 발전이 학교 발전의 주춧돌이 되고, 학교의 발전이 다시 교우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명호 교우회 회장은 황성철 교우회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2년간 교우회와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인 모교방문 축제를 제대로 열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다시 멋진 잔치를 펼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고 반갑다”며 “40년 전 푸른 꿈을 안고 모교 정문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느꼈던 기쁨과 긍지를 오늘 가슴 속에 되살려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입학 40주년을 기념해 교우회 발전기금을 조성한 82학번 졸업생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80년대의 우리나라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직선제 개헌의 정비,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 등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격변의 시기였다. 이번 축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원욱 준비위원장(법학과·82학번 동기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나라 중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며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되었고, 그 중심에 민족고대가, 그리고 우리 고려대 82학번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민족고대의 깃발과 뜨겁던 우정을 이제 좋은 어른의 무기로 삼아 후배들과 미래세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축제 행사는 총장 환영사, 교우회장 축사, 준비위원장 인사말에 이어 모교 발전기금 1억6200만원, 교우회 장학기금 3000만원 전달식이 진행됐다. 축하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팬플룻 공연, 포크밴드 ‘동물원’의 축하공연, 축하케이크 커팅식이 열렸다. 만찬 후에는 여성교우회 라인댄스, 82밴드, 합창단 본세아바 , 밴드 ‘사랑과 평화’의 축하공연과 함께 ‘추억의 응원전’, 교가 교호 제창이 이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