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한문화재단과 메타버스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 구축

입력 2023-09-0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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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한문화재단과 함께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제젭(ZEP)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을 한류스타로 발굴 및 조명하는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을 구축했다.

젭은 2023년 7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로 전세계에서 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K-팝, K-드라마, K-영화 등 K-컬처로 대변되는 한류가 지구촌을 휩쓸면서 전세계 한류 팬이 1억7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반크는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대중문화에만 집중되어 있어 한국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로 한류를 확대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늘날 21세기 한류 열풍에 앞서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도 세계인들을 매혹할 한류 스타가 존재했다는 것.

반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한류 열풍을 한국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시키고, 이를 계기로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제고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은 총 네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처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21세기 한류스타가 있듯 각 역사의 시기별로 우리나라를 빛낸 문화유산, 인물들이 있었다는 것을 소개한다.
전시관 전체 외벽 건물은 문화재청의 협조를 받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음을 알리는 황궁인 석조전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제1전시관(선사시대/고조선 전시관)에는 주먹도끼와 고인돌, 다뉴세문경을 한류스타로 선정해 전시했고, 제2전시관(삼국시대/통일신라 전시관)에는 인면조, 개마무사, 금동대향로, 무령왕릉, 고대 금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경주 계림로 보검, 석굴암, 성덕대왕신종, 장보고를 선보인다.

제3전시관(고려시대 전시관)에는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직지, 고려 수군의 함포가 한류스타임을 알렸으며, 마지막 제4전시관(조선시대/대일항쟁기 전시관)에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한글, 금강전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말큰사전, 칠정산, 헤이그 특사와 의병, 세종대왕, 3¤1운동, 독립운동가 안창호, 최재형, 김교신을 한류스타로 소개했다.


전시회에서는 한국 역사 속 첫 ‘외국인 한국 홍보대사’인 호머 헐버트 박사도 만날 수 있다. 호머 헐버트 박사는 1886년 교사로 입국했다. 한국의 역사, 문화 등에 관한 20권의 단행본과 무려 304편의 논문 및 기고문을 발표하며 한국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최초로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저술했으며 훈민정음 서문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렸다.

각 전시관에 입장할 때마다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를 생각해보는 퀴즈를 풀도록 설계한 것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제3전시실 입구에서는 “고려말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되었고 오늘날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주어진다. 정답인 ‘직지’를 맞춰야 입장이 가능하다.
고려시대 직지가 서양의 세계적인 유산이며 1455년에 인쇄된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순우리말 이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렛폼과 함께 반크, 스포츠동아, 한문화재단이 전세계 1억 태권도 수련인을 한국홍보대사로 변화시키는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반크는 이번 메타버스 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를 찾아라!’ 발굴 이벤트를 상시 추진한다. 참여를 원하는 네티즌들은 반크 메타버스 전시관에 접속해 전세계에 알리고 싶은 역사 속 한류스타를 게시판에 남기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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