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된 아들 어쩌라고… 핸드볼 남광현 간암투병

입력 2009-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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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된 아들은 어떡하라고….”

코로사 정명헌 사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 남자핸드볼국가대표 골키퍼를 지낸 남광현(31·웰컴크레디트 코로사·사진)이 간암투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광현은 4월부터 9월까지 열린 2009핸드볼슈퍼리그코리아에도 출전했다.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은 7월, 정읍대회를 앞두고였다. 경기 중 온 몸으로 방어하다 가슴팍에 공을 맞은 뒤부터 답답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전주의 모 병원에서 받은 종합검진에서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리그가 끝난 뒤인 9월말. 소속팀의 정기건강검진에서 청천벽력이 날아들었다. 간에 이상징후 포착 이후, 간암판정. 병원을 옮겨봤지만, “이미 주먹만한 크기의 암세포가 자리를 잡고 있어, 손을 쓸 수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두산과 코로사를 거치며 최근까지도 철벽방어를 선보인 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현재 남광현은 부인과 세 살 배기 딸, 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의정부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헌 사장은 “약물치료를 하면서, 남광현의 체중이 30kg이나 빠졌다”면서 “B형 간염 보균자였음이 뒤늦게 드러나 2년간 부은 암 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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