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홍수환“다시한번우리자신들을되돌아볼때”

입력 2008-01-05 0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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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들을 반성하고 되돌아 봐야 한다.” WBO(세계복싱기구) 플라이급 타이틀매치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생을 마감한 고 최요삼의 영결식장에 참석한 홍수환(58) 한국권투인협회 회장이 다시 한번 권투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홍 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최요삼 선수의 영결식 직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슬프다”고 운을 뗀 뒤 “다시 한번 우리 자신들을 반성하고 되돌아 봐야 한다. 이번 일로 복싱계의 안전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슬퍼할 시간이 없다. 고인의 뜻을 길이는 것만이 고 최요삼 선수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 홍 회장은 “(최요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가야 할 길을 먼저 간 것 뿐이다”며 “앞으로 권투계 선배, 후배가 앞장서서 고인의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해 보답하겠다. 가서 편히 잘 쉬고 있으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날 영결식의 두번째 조사자로 나선 홍 회장은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한 가운데 “(최요삼은) 우리의 가슴속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름다운 대한의 청년이었다. 국민의 부러움과 귀감이 되는 영원한 챔피언이다”며 “이제 우리는 (최요삼의) 프로복싱 부활에 대한 정신과 각오를 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결식 후 시신은 고 최요삼의 생활터전이었던 숭민체육관과 의정부 고인의 집에 들러 노제를 했고 오전 11시경 경기도 성남시 영생 관리 사업소에서 화장 될 예정이다. (사진설명=홍수환(58) 한국권투인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최요삼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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