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복귀이후2연속선발출전..맨유FA컵32강행

입력 2008-01-06 0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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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복귀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박지성은 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07 - 2008 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출전, 후반 25분 웨인 루니와 교체되기 전까지 70분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오랜 부상끝에 돌아온 박지성은 지난 2일 리그 21라운드 버밍엄시티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출장하는 기쁨을 맛봤다. ▲부상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톤 빌라의 스틸리얀 페트로프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박지성의 활약 속에 소속팀 맨유도 후반 종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볼터치는 간결했고 미드필드와의 플레이는 유기적으로 이뤄져 팀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전반 20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원터치 패스로 연결해 쇄도하던 라이언 긱스의 헤딩슛을 이끌어 냈고, 29분에도 부드러운 힐패스로 공격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이음새 역할에 충실했다. 또한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박지성은 중원에서 과감한 태클을 여러차례 시도하는 등 상대 공격의 흐름을 번번이 차단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은 일주일간의 리그 휴식기간 동안 몸상태를 재정비한 뒤 오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과 교체된 루니가 팀의 추가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안데르손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 한편 전반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맨유는 후반 박지성 대신 교체투입된 루니가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아스톤 빌라의 거센 반격을 잠재웠다.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36분 긱스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넣어 맨유가 먼저 앞서갔다. 이어 후반 44분 호날두의 강력한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문전으로 흐른 볼을 루니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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