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감독“김두현이적,잠정적연기”

입력 2008-01-15 16: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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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미드필더 김두현(26)의 잉글랜드행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 과의 인터뷰에서 “김두현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나,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확실하게 무산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축구팬들은 기대를 갖지 않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모브레이 감독의 말을 유추해보면, 잉글랜드 현지로 건너가 입단 테스트를 받은 뒤 이적 협상을 조율해오던 김두현의 입단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두현은 현재 이적료 또는 임대료 등 금전적인 문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측과 합의점을 찾은 상태지만, ‘이적이냐, 임대냐’ 의 이적 형식과 워크 퍼밋(work permit) 취득 등 약간의 세부사항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실시되는 웨스트 브롬위치는 김두현과의 협상을 뒤로 미룬채 수비력 강화와 함께 수문장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체코 출신의 다넥 골키퍼가 모브레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가운데 포르투갈리그 베이라 마르의 수비수 미구엘 타이니오가 입단 테스트를 제의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두현과 함께 해외진출의 문을 두드렸던 최성국 역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 성남을 대표하는 두 선수들의 거취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사진=웨스트 브롬위치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두현(성남일화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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