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눈물젖은핸드볼”

입력 2008-01-16 0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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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핸드볼 큰잔치가 열린 15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출연진 6명이 번갈아 시구에 나섰다. 감독 역을 맡았던 엄태웅, 고참이자 주 공격수 역이었던 문소리, 골키퍼 역이었던 조은지 등. 골키퍼를 향해 7m 승부던지기를 한 문소리는 페인트 모션까지 써 가며 슛을 성공시켰다. 영화에서 문소리의 경쟁자이자 친구로 나왔던 김정은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관련 영화와 편파 판정으로 인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재경기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에서 상무가 남자부 첫 승을 거두었다. 상무는 개막전에서 성균관대를 맞아 이동선이 8골을 몰아넣으며 26-20으로 이겼다. 상무는 전반에 접전을 벌이며 11-9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상무는 후반 초반까지 성균관대에 쫓겼지만 후반 5분 이후 이동선과 김상석(6골)이 잇달아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구시청과 한국체대가 26-26으로 비겼다. 그러나 이날 관중은 여전히 200여 명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예인들이 시구를 끝내고 떠나자 그나마 반으로 줄었다. 영화 출연진 중 일부는 이날 서울에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및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타 종목 국가대표 선수 300여 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핸드볼 영화는 출연진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만 실제 핸드볼계는 그렇지 못해 대비를 이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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