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아쉬운역전패…세계7위에1-3져3회전진출좌절

입력 2008-01-18 09: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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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역전패였다.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3회전 진출을 노렸으나 뒷심 부족에 허덕이며 무너졌다.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 세계 47위 이형택은 지난해 준우승자인 세계 7위의 강호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에 첫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1-3(6-4, 3-6, 2-6, 4-6)으로 졌다. 5년 만에 64강에 진출했던 이형택은 서브 에이스를 자신보다 10개 많은 15개를 뽑아낸 곤살레스의 파워에 밀리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세계 1위)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최다 출전 기록(62회)을 세운 세계 36위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를 81분 만에 3-0(6-1, 6-2, 6-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16연승을 질주하며 3년 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 페데러는 세계 49위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선 세계 8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에서 미모와 실력을 앞세워 국내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누린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26위), 새로운 미녀 스타 안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3위) 등이 나란히 3회전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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