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과정에서 호주 브리즈번과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쳤고 그런 도전 정신이라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시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입국한 라민 디아크(74·세네갈·사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나라다. 세계육상선수권도 잘 치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한국 육상의 인기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세계선수권으로 육상의 인기를 끌어올리면 된다. IAAF는 대구시와 협조해 대회가 성공하도록 최대한 도울 예정이며 대구가 성공해야 IAAF도 산다”고 말했다. 디아크 회장은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그리고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으로 아시아 육상 시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디아크 회장은 이날 대구로 이동했고 24일부터 경기장 시설과 선수 및 미디어촌 등을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