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이바노비치,호주오픈결승진출

입력 2008-01-24 15: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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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5위 마리아 샤라포바가 23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옐레나 얀코비치를 상대로 강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특약]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결승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23일(한국시간)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마거릿 코트에서 열린 2008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샤라포바는 2007년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으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샤라포바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얀코비치에 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스트로크가 괴력을 발휘한 샤라포바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따내며첫 세트를 6-3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 들어서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얀코비치를 압도, 게임스코어 6-1로 승리하며 간단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샤라포바의 강한 서브에 막힌 얀코비치는 경기중 부상까지 겹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결승 진출권을 샤라포바에게 내주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친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 결승에서도 무실세트로 승리한다면 ‘퍼펙트우승’으로 생애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아나 이바노비치(3위.세르비아)가 다니엘라 한투코바(9위.슬로바키아)에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특약] 한편 이어 벌어진 또 다른 4강 경기에서는 ‘섹시스타’ 아나 이바노비치(3위.세르비아)가 다니엘라 한투코바(9위.슬로바키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바노비치는 첫 세트를 0-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에서 0-3으로 끌려 가던 경기를 6-3으로 뒤집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바노비치는 마지막 3세트에서 6-4로 승리, 샤라포바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가 맞붙는 결승전은 기량 뿐만 아니라 미모대결까지 더해져 호주오픈 최고의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임동훈 기자 arod7@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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